Compositor: 623 / Car The Garden / 전진호
완연한 겨를 기대한 후엔
그립도 흐른 강이 있었던가
백색 공포는 시야를 끄고
고요히 쥔 숨에 감사하리라
누군가를 위해 흘끌 줘였고
따름은 몸 줄기에 맺혔더라
기억되지도 못한 이름을
아직 새벽이면 목 다 부를까
비었어 다 알고 있네
숨었어 다 울고 있네
일했어 다 알고 있네
우렸어 다 말뿐이네
비통해 울리는 벗의 전화들과
굴레 같은 나의 분노는
견디어 견디어 계단을 올라서
더 크게 울면 소멸하리라
비었어 다 알고 있네
숨었어 다 울고 있네
일했어 다 알고 있네
우렸어 다 말뿐이네
미안한 나는 미안하다는 나
미안한 나는 미안하다는 나
아직 새벽이면 아침이 트이지
않아 미안한 미안하다는 나